선근증 개복술 입원5-6일째

이번포스팅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 선근증 개복술 입원 5-6일째/수술 3-4일째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올립니다.

드디어 일반식으로 식사가 나와 조금씩 먹기 시작했고, 여전히 복도를 부지런히 걸어다니고 침대에서 일어날때, 앉았다 일어날때 다른 사람의 부축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도뇨관, 수액 그리고 무통주사/진통제 PCA (3-4일째에 두통으로 먼저 제거) 를 떼고 나니 움직이기 한결 가벼워졌지만, 여전히 배는 가스로 가득차있어 가스살포?는 수시로 해주고, 항생제투여는 계속 되었습니다.

​

퇴원 전날에 퇴원 수속과 수술부위 소독 및 배액관 제거에 대해 설명을 간호사 선생님께 설명을 듣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입원 6일째, 저처럼 퇴원하는 분들이 꽤있는지 배액관제거과 수술부위 실밥제거 / 소독을 위해 전공의 선생님이 계신 진료실 앞에 줄을 서있었습니다.

​

배액관을 제거할때 아프다기보다는 선을 하나더 제거한다는 것이 기쁜 감정이 앞섰습니다. 주렁주렁 달려있었던 것들을 떼어내고 나니 몸은 가벼워 졌지만, 재채기나 기침, 웃을때나 일어날때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

 

 

 

퇴원하는 날에는 간호사 선생님이 퇴원시 필요한 서류에 표시하고 원무과에 제출하라고 안내서를 줍니다. 저는 실비신청을 해야하기에 중요한 서류를 1층원무과에서 모두 받아갈 수있었습니다.

병원비는 약 128만원정도 나왔는데 (보호자 식대, 5인실 병동, 환자 식대 등등을 포함한 가격입니다). 입원해 있는동안 저를 수술했던 의사분보다 레지던트분을 매일 보았고, 여러 환자를 보느라 바쁘신지 질문에 대한 자세한 답변은 듣기 어려웠습니다.

퇴원후 앞으로 호르몬주사 루피어데포 (GnRH agonist)주사를 3달동안 맞고, 쉽게 말하면 이 주사는 난소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여 수술후 회복할 기간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갱년기 증상 (얼굴 화끈거림, 감정기복, 건조한 질 등)을 느끼실 수있는데, 이는 이 주사를 맞았다면 정상적인 것이라고 할 수있다고 합니다.

​

저의 경우에는 갑자기 얼굴이 뜨끈해지고, 감정기복은 좀 있었지만, 수술 전과 같이 아랫배가 1달에 3주동안 아픈것은 사라졌고, 긍정적인 생각이 가득했던 시기였습니다. 안 좋았던것은 단 하나, 이 시기에 살이 많이 찌고, 운동이나 식이를 해도 계속빠지지 않는 상태가 시작된것입니다. 아참, 마지막 세번째 호르몬 주사를 맞고, 저는 3달뒤에 생리가 시작되었는데 약 1년간은 생리가 규칙적으로 1달에 한번씩 하였고, 생리기간은 이전에는 6-7일이였는데 수술후 4-5일정도로 줄었습니다. 마지막주사를 맞은후 생리가 언제 시작되는가는 개인차가 있을 수있습니다. 어떤 분의 경우 5개월정도 생리를 하지 않으신 분도 보았습니다.

 

자궁 부인과 수술 후 처방되는 호르몬 주사, 루피어데포(GnRH Agonist)의 작용 기전과 필요성

 

 

 

 

나중에 알게된 것인데, 이러한 자궁 개복 수술후에는 제왕절개수술을 한것과 같이 복부의 근력을 되돌려주는 운동법을 익혀 계속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당시에는 몰랐다가, 시간이 지나고 '내 몸이 왜 이럴까' 라는 질문에 답을 계속해서 찾아다니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의 포스팅에는 수술 결과와 현재 상태 (2025년), 그리고 제가 접한 이 수술의 장단점. 선근증에 대한 연구논문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생각해보니, 이 수술은 시작에 불과했고, 이후의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 제 블로그를 통해 알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블로그를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

그럼 앞으로도 제 블로그에 종종 들러주시고, 건강하세요!

 

자궁 부인과 수술 후 처방되는 호르몬 주사, 루피어데포(GnRH Agonist)의 작용 기전과 필요성

자궁 부인과 수술 후 처방되는 호르몬 주사, 루피어데포(GnRH Agonist)의 작용 기전과 필요성

 

선근증 개복술 - 퇴원후 1달차

선근증 개복술 - 퇴원후 1달차

 

 

자궁선근증 절제술 1~3년후 후기

자궁선근증 절제술 1~3년후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