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전 블로그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노원 을지대병원에서 시행한 자궁 선근증 수술법에 대한 논문 요약 정리입니다.
이 논문에서는 복강경수술법만으로 선근증부위를 부분절개한다고 설명하였는데, 저는 복강경뿐 아닌 팬티라인에 약 13cm 정도 오픈하여 수술하는 mini-laparotomy (최소절개법)을 하였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아래 요약은 복강경수술만 언급된점, 감안하시고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수술 소개
자궁선근증(Adenomyosis) 및 복강경 수술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근육층으로 침투하여 통증, 과다 출혈, 만성 골반 통증, 불임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기존에는 개복 수술을 통해 병변을 제거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자궁 보존이 가능한 복강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3단계 접근법을 활용한 새로운 복강경 자궁선근종 절제술을 소개합니다. 이 방법은 **일시적인 자궁 동맥 차단법(TOUA, Transient Occlusion of Uterine Arteries)**을 적용하여 출혈을 최소화하고, 기존보다 더 정밀한 병변 제거가 가능하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수술 절차
- 자궁 동맥 일시적 차단(TOUA)
- 복강경을 이용해 자궁 동맥을 일시적으로 차단하여 수술 중 출혈을 줄임.
- 이 방법은 혈관 수축제를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음.
- 자궁선근증 병변 절제
- 갈고리형 절개 기구를 이용하여 병변을 최대한 완벽하게 제거.
- 절제 중 자궁내막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여 자궁의 구조적 손상을 줄임.
- 자궁 복원(3층 봉합 기법)
- 1차: 자궁내막 층을 신중하게 봉합하여 유착을 방지.
- 2차: 근육층을 봉합하여 자궁 벽을 회복.
- 3차: 자궁 바깥층(장막층)을 연속 봉합하여 자궁 구조를 정상적으로 복원.
2. 부작용 및 수술 후 경과
수술 후 회복 과정
-
- 평균 수술 시간: 약 70분
- 평균 출혈량: 약 88mL
- 평균 입원 기간: 약 3.3일
- 수술 후 7개월 경과 시 97.4%의 환자가 생리통 완전 소멸, 88.9%가 과다 출혈 증상 완화
가능한 부작용
-
- 수술 중 합병증
- 주요 혈관 손상 가능성 (하지만 연구에서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음)
- 불완전한 병변 제거 시 재발 위험
- 수술 후 부작용
- 복강 내 염증 반응: 전기 소작 기구 사용으로 인해 미세한 조직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줄이기 위해 충분한 생리식염수 세척 시행.
- 수술 후 혈종 및 체액 저류: 드래인 (drain) 을 이용해 체액을 배출하고, 소염제를 투여하여 예방.
- 유착 발생 가능성: 자궁 복원 시 유착 방지제를 사용하여 예방.
3. 연구 요약 및 결론
연구 개요
- 연구 대상: 2019년 2월 1일 ~ 2020년 2월 29일 동안 47명의 환자
- 주요 목표: 새로운 복강경 자궁선근종 절제술의 안정성과 효과 검증
- 평가 방법:
- 수술 전후 증상 개선 여부 분석
- 수술 중 출혈량, 수술 시간, 입원 기간 등 비교
연구 결과
- 수술 성공률 100%, 개복 수술 전환 사례 없음.
- 출혈 최소화 및 수술 시간 단축으로 환자 회복 속도 향상.
- 수술 후 7개월 시점에서 환자의 97.4%가 생리통 완전 소멸, 88.9%가 과다 출혈 증상 개선.
본 연구에서 제시한 TOUA 기반 복강경 자궁선근종 절제술은 기존 방법보다 출혈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며, 자궁 보존이 가능한 안전한 방법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향후 장기적인 추적 연구를 통해 재발률과 임신 성공률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고 샘플환자수가 적어 더 많은 환자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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