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 선근증 개복술 입원 3-4일차 (수술1-2일차)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가스배출 후, 죽으로 식사를 하였고, 아침이 되자 배위에 올려두었던 모래주머니를 제거하고, 유치도뇨관도 제거하였습니다. 수액은 식사 시작한 후 제거하였고, 시간이 될 때마다 병원 복도를 걸어다녔습니다. 수술 후 불편하더라도 많이 걸어다니면, 혈액순환도 좋아지고, 혈전이 생기는 등의 수술 부작용도 피할 수있다고 하여 부지런히 복도를 걸었죠. 다른 환자분들도 다같이 걸어서 어색하지는 않았답니다.
유치 도뇨관 제거후에는 4시간이내에 자연배뇨를 하지 못하면 다시 넣어야 한다고 하였으나 저는 제거 후 2시간이내에 화장실을 가서 배뇨 후 간호사분께 말씀드렸습니다.
입원 4일차에는 수술부위 소독이 시행되었고, 3일차와 같이 걷기운동을 계속하였습니다. 수술후 샤워를 못하니 가져온 물티슈로 간단히 닦았지만 머리는 떡지고, 몸은 찝찝한 상태가 계속됩니다. 이날부터 저는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더니 눈의 실핏줄도 갑자기 터져 진통제투여후 의사를 불러 리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반나절이 지나서야 전공의분이 와서 보고 질문을 하였지만 원인은 알지 못한다하여 진통제만 투여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제가 pain booster (강한 진통제)가 맞지 않아 심한 두통과 혈압이 올라 실핏줄이 터진것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수술후 1년이 지나 (다른 포스팅에서 수술 경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지만), 아플때 마약성진통제를 투여하고 같은 증상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저는 이러한 수술이 있을 때 사전에 의사와 이야기하여 주의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이것이외에는 입원 3-4일차에는 항생제주사 투여할때 계속 주사자리가 터져 자리를 바꿔줘야하는데, 팔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여러군데 멍이 들고 아팠던 것이 가장 큰 고난이었고, 앉거나 일어설때 누가잡아주거나 해야 일어나는게 가능하였고, 이때 내가 참 큰 수술을 했구나. 이런 수술을 하는데 너무 쉽게 결정한것은 아닌가. 옆에 누워있는 남편은 또 무슨 생고생인가..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날들이었습니다. 사실 남편이 수술, 입원하는과정을 모두 지켜보면서 못볼꼴 많이 보이고, 방귀도 계속나오고, 얼굴과 머리는 계속 떡져있고, 참으로 남편에게 미안하고 민망한 상황이 많았습니다. 친정어머니가 가능하다면 어머니가 같이 있는게 나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술1일차 포스팅에서 언급한 배에 가득찬 가스는 아직도 자리잡고 있고, 여전히 불편합니다. 남편이 지하 1층에 있는 편의점에서 껌을 사와서 저에게 계속 씹도록했는데, 어디서 듣기로는 껌씹는게 가스제거에 좋다고 합니다. 참고 의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그래도 저는 껌을 씹고 배에 가스찬것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제 퇴원을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들면서 입원 4일차,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입원 5-6일차 (수술 3-4일차)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차를 가져가지 않았지만, 주차를 하신다면 수술당일만 24시간 무료라는점, 이후에는 정액권을 끊어야한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5-10일주차권은 5만원이었습니다.

선근증 개복술 - 퇴원후 1달차
수술 후 첫달,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면 지났다고 할 수있지만, 퇴원 후 매일 매일이 뭔가를 할 때마다 작은 도전이었습니다. 예를들면, 누웠다 일어나기, 계단오르기 (집이 엘리베이터 없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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